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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 20만원 나오던 난방비 10만원 이하로 줄이는 방법

지역난방이 개별난방보다 더 저렴하다고 해서 좋아했는데 살아보니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난방비용이 저렴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개별난방에 비해 따뜻하지도 않습니다. 예전 20평대 아파트에 살았을 때 난방비만 20만 원이 넘게 나와 황당했었는데, 더 황당한 건 작은 방은 보일러를 작동하지 않았는데도 이런 말도 안 되는 비용이 나왔다는 거지요. 지금 34평 아파트에서는 방4와 거실, 주방까지 보일러를 작동하고도 한 겨울 기준 10만 원이 조금 안 되는 난방비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아파트가 단열이 잘된 점도 있지만, 보일러를 효율적으로 가동해 이런 난방비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20평 아파트에서는 20만 원이 넘던 난방비가 34평에서는 어떻게 10만 원도 안 되는 비용이 나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지역난방이란 무엇인가?

먼저 지역난방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지역난방은 개별난방과는 다르게 가스가 세대까지 와서 세대 보일러를 가동하여 난방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난방공사에서 뜨겁게 데워진 물을 단지로 보내고 다시 단지에서 각 세대에 공급되는 방식입니다. 지역난방공사에서 단지까지 오면서 열 손실이 일어나고 2차로 단지에서 각 세대까지 공급되는 과정에서 또 열 손실이 발생합니다.

이것을 기본+공동난방비에 포함해 부과하니 우리 집은 난방을 안 해도 단지까지 오는 열 손실비를 세대에동으로 부과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이제는 20평 아파트에 살 때와 현재 34평 아파트에 살 때를 비교해 지역 난방비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외출모드는 절대 사용금지.

외출모드는 최소한의 유량만 흘려 동파를 방지하는 기능인데 유량계방식에서 외출모드 후 다시 온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유량이 한꺼번에 들어와서 나가기 때문에 더 큰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외출 시에는 약 18도에서 21도 사이로 설정하여 일정 온도를 유지 시키는게 중요합니다. 20평 아파트에 살 때 외출하는 날이면 외출모드로 작동시킵니다. 장시간 외출할 경우 외출모드로 설정 후 집에 돌아와 보면 실내온도가 18도 이하로 내려가 있는데, 다시 26까지 온도를 끌어 올리려고 하니 많은 난방비가 나왔었나 봅니다. 한겨울에 외출모드는 배관이 얼어서 터지지 않을 정도만 유지해주기 때문에 보일러가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고 보면 됩니다.

 

 

실내온도는 1도씩 단계적으로 올려라

온도조절기의 온도를 높게 설정하면 이것 또한 많은 양의 유량을 한꺼번에 들어오기 때문에 큰 비용이 발생합니다. 저도 온도를 올릴 때는 한 번에 28도로 설정해서 방이 빨리 따뜻해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설정하니 장시간 한꺼번에 많은 양의 유량이 들어와 난방비 폭탄을 맞은 것 같네요.

 

 

내 집의 최고온도를 파악하라.

온도조절기를 단계적으로 높여 우리집의 최고온도는 얼마까지 올릴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우리집 최고온도가 26도밖에 안 되는데 온도조절기를 28도로 설정해 놓으면 3도 차이만큼의 유량이 24시간 풀가동 되어 흐르게 됩니다 20평 아파트에 살 때 지역난방의 특성을 모르고 방바닥이 따끈따끈한 느낌을 못 받으니 항상 28도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28도로 설정하든 30도로 설정하든 항상 방바닥은 미지근한 느낌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이런 설정이 작은 평수의 아파트에서 20만 원이 넘는 난방비가 나온 것 같습니다.

  

 

세대 내 문풍지 등의 보조제품을 사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해라

현관문이나 창틀 등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문풍지 등을 이용하여 막고 창문 등에는 뽁뽁이 등을 붙여 열 손실을 최소로 해야 됩니다. 문풍지나 뽁뽁이만 잘 붙여 열 손실만 막아도 실내 온도를 1~2도는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34평 아파트 난방비는 아직 10만 원이 넘은 적은 없습니다. 거실과 주방 모든 방을 풀 가동한 난방비입니다. 일단 지금은 한 시간에 10분씩만 보일러가 작동되게 설정하였습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새벽 시간에는 2시간 정도 풀로 작동시킵니다. 그러면 오전까지는 온기가 남습니다. 난방비 아낀다고 쓰지 않는 방이나 작은 방들은 꺼 놓는 경우가 많은데 제 경험에 의하면 이러면 난방비가 더 나오는 거 같습니다. 저는 일단 모든 방을 시간당 10분만 작동시키는데 이렇게 하면 모든 방에 종일 온기가 있어 따뜻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영상 기온에서는 시간당 5분으로 설정해도 따뜻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