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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수능 도시락 핸드폰 그 후 이야기

 

 

 

2017년 수학능력검정시험에서도 핸드폰으로 인한 부정행위 처리를 받은 학생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부정행위 처리를 받은 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동정심을 사고 있습니다.

 

 

2016년 11월 17일 수능을 보던 재수생 A양은 1교시 국어영역 시험 도중 도시락 가방 안에서 핸드폰 벨소리가 10초 간 울려 부정행위자로 적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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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가방 안에 있던 핸드폰은 A양 본인의 것이 아닌 자신의 어머니의 것이었습니다. 어머니가 A양에게 도시락을 싸주며 핸드폰을 잠시 넣어 뒀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결국 A양은 부정행위로 간주되어 1교시가 끝난 후 A양은 수험장에서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17일 오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을 A양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는 "오늘 부정행위로 걸린 재수생인데"라는 제목으로 "엄마가 도시락 가방 주시길래 그대로 받아서 시험 치러 갔는데 국어 끝날 때쯤 벨소리 울려서 국어만 치고 집에 왔어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였습니다.
 
이어 "저랑 같은 시험실에서 치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창 집중해야 할 국어 시간에ㅠㅠ"라며 자신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본 것에 대해 사과를 하였습니다.

 

"어차피 따로 목표하는 대학이 있어서 내년에 다시 준비할 생각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올해 대학 입학이라도 해보고 싶었는데.."

"제일 약하다고 생각했던 국어가 94점이라 너무 아쉽네요. 진짜 너무 너무 아쉬워요"라고 본인의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습니다.

현재 학원들의 분석 결과 수능 등급컷 국어 1등급이 91~92점으로 예상하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A양은 "어머님과 불화가 있을까봐 걱정하시는 분들 많던데"란 댓글에는 "솔직히 처음에는 화냈는데 생각해 보니까 엄마 잘못도 아니고 실수니까요ㅎㅎㅎ 감사해요"라고 답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또한 "내년에 꼭 경찰대학 가라는 하늘의 계시같다" 라는 긍정적인 모습과 주작이라는 누리꾼들의 주장에는시험실과 수험번호 일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