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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청소

따사로운 봄. 밖에서 완연한 봄을 만끽하고 집에 들어오면 우중충한 집안 분위기가 느껴져 대청소를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한숨부터 나온다. 버려야 할 것은 왜이리 많고 여기저기 신경써야 할 곳은 왜이리 많은지. 결국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경우가 많다. 올해는 봄을 맞아 대청소를 해보면 어떠할까. 쉽지 않은 봄맞이 대청소. 효율적인 노하우로 손쉽게 해결해보자.

대청소용 다목적 세제 만들기

대청소 시작 전 손쉽게 전용 세재를 구매해 사용하지만 일일이 구매하기 상황이 녹녹치 않다면 대청소용 다목적 세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먼지 제거용 세제:먼지는 털어내기 보다 물걸레로 닦아낸 다음 마른걸레질을 하는 것이 깔끔하다. 먼지를 털어내면 이곳 저곳에 옮기기 십상이다. 특히 주방은 먼즈릴 털어선 절대 안 된다. 먼지제거 세제를 이용해 닦어주는 것을 권한다. 먼지 제거용 세제는 따뜻한 물 2잔에 주방 세제 1~2펌프, 식초 3~4스푼을 섞는다.

유리용 세제:유리용 세제는 물 2잔에 식초 2스푼, 베이킹 소다 1스푼을 혼합해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이때 유리 제품들은 표면이 매끄러워 안전하게 희색 장갑을 끼고 청소하면 보다 안전하게 닦을 수 있다. (광택이 있는 가구 역시 유리용 세제를 사용한다)

니스칠 된 가구용 세제:가구 중 니스칠한 가구는 물 1잔에 레몬오일 2~3방울을 떨어뜨려 사용하면 좋다. 마른 걸레에 스프레이로 뿌려 닦으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기름때와 묶은 때 전용 세제:바닥 청소시 기름때와 묵은 때가 있기 마련이다. 이때 물 4리터에 주방세제와 식초를 2/3컵씩 섞어 세제를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세제에 걸레를 담갔다 꼭 짠 다음 닦아주면 쉽게 기름때와 묵은 때를 제거할 수 있다.

물때 제거용 세제:세면대와 욕조는 물때로 인해 미끌거리기 십상이다. 이때 물1컵에 베이킹소다 2/3컵을 붓고 잘저어 만든 세제를 사용하면 쉽게 물때를 제거 할 수 있다.


주방 청소법

주방은 기본적으로 물을 많이 사용해 습한 데다 음식 조리과정에서 기름때에 찌들기 쉽다. 그래서 주부들은 주방 청소를 '해도 해도 끝이 없다'고 말한다. 음식냄새와 배수구 냄새 등 이런저런 냄새들이 찌들어 청소 때마다 특히나 손이 많은 공간이다.

주방 청소의 가장 명심해야 할 사항은 조리 때마다 튀는 음식국물과 기름은 시간이 지나면 청소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럴땐 그때 그때 조리 후 남아 있는 열을 이용해 닦는다면 한결 수훨한 주방청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채소와 식초로 찌든 때를 해결 할 수 있다. 주방 싱크대 주변에 붙은 음식 찌꺼기는 무의 단면으로 닦아주면 말끔히 제거할 수 있으며 알루미늄 소재의 커피잔 그릇은 귤껍질로 닦으면 쉽게 제거된다. 한편 요리에 자주 이용되는 식초는 주방 청소할 때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청소가 힘든 욕실의 타일 사이사이를 청소 할때 식초를 사용하면 쉽게 찌든 때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세균의 번식까지 막아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침대 시트, 거실 카펫 청소

침대 시트를 자주 갈아도 매트리스에는 집 먼지 진드기 등이 서식하게 마련이다. 스프링 매트리스에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광욕이므로 햇살이 강한 오후 2시쯤 햇볕을 쏘이도록 한다. 일광욕 뒤에는 매트리스에 베이킹 소다를 뿌리고 30분쯤 놔두었다가 진공청소기로 흡입하면 베이킹소다의 흡착력 덕분에 먼지를 깨끗하게 없앨 수 있다.

만약 거실에 카펫을 깔았다면 틈새용 노즐을 이용해서 카펫과 벽이 맞닿은 부분과 모서리의 먼지를 먼저 제거한다.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먼지를 제거하면 카펫모(毛)의 윤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때 소금이나 베이킹파우더를 뿌리고 손으로 문지른 다음 청소기를 밀면 먼지와 습기 제거, 살균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평소 이동할 일이 별로 없는 소파는 벽과 붙어 있는 공간의 먼지를 진공청소기의 틈새 노즐로 제거한다. 쿠션도 천가구 먼지제거용 노즐을 이용해 먼지를 흡입한다. 땀이나 이물이 많이 묻었을 때는 베이킹소다를 뿌려서 손으로 문지른 뒤 두 시간 정도 놓아두었다 청소기로 흡입하면 깨끗해진다.

청소의 마무리 탈취

청소를 아무리 완벽하게 했다 하더라도 집에서 좋은 향기가 나지 않으면 왠지 청소가 제대로 된 것 같지 않다. 신발장은 잡동사니도 많고 땀 냄새가 섞여 청소를 게을리하면 자칫 현관에 퀴퀴한 냄새가 그대로 밸 수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솔을 이용해 청소해주되, 녹차 티백이나 커피 찌꺼기를 틈 나는 대로 교체해주면서 탈취에 신경 써주어야 한다.

냉장고 역시 다양한 음식물이 섞여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곳 중 하나. 대청소할 때 모든 식 재료를 꺼내 오래된 것과 비교적 최근 장을 봐 온 것들을 구분하고, 구역을 나눠 냉장고에 식초 물이나 소주를 이용해 내부를 닦아준 다음 음식을 넣으면 찌든 때 제거와 탈취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